구독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연도만 새로운 것은 아니지요. 스요레터가 구독자님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하니까요. 스티비 팀의 색을가득 담은 스요레터, 어떤가요? 코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모습이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오늘은 뉴스레터 창작자들의 생생한 목소리 <보낸사람:>을 전해드립니다. 콘텐츠의 바다에서 좋은 콘텐츠를 낚아 올리는 ㅎ_ㅇ님과 썸원님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드려요. 톤이 다른 두 뉴스레터의 발행인이지만, 보낸사람: 인터뷰에서는 콘텐츠로 기회를 만드는 하나의 모습으로 겹쳐지기도 했답니다. 두 사람의 목소리, 지금 함께 들으러 가 볼까요? 첫 번째 보낸 사람: 콘텐츠 보는 ㅎㅇ 1분 만에 살펴보기👀 “구독자들이 자신의 시선에서 제 뉴스레터를 정의해 주거든요.” <뉴스레터 #ㅎ_ㅇ>의 목적 “독자가 온전히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줘요.” 이메일 채널을 선택한 이유 “내년에 책 출간을 앞두고 있어요.” 보낸사람 해인님이 뉴스레터와 만들어낸 기회들 “10일에 한 번씩 보내는 나의 콘텐츠로그”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콘텐츠 보고 듣고 쓰고 모으는 서해인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의 초성을 딴 뉴스레터 #ㅎ_ㅇ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하셨나요? 처음엔 고도로 자기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섬세하게 만족시키고 싶었어요. 물론 그건 처음 잡은 목표일 뿐이고 직접 해보니 구독자층이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그건 각자 콘텐츠를 소비하는 양식과 관심사도 다르다는 거잖아요. 이미 콘텐츠를 잘 소비하고 있고 이것에 굉장히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는 사람만 제 콘텐츠로그*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죠. *콘텐츠Contents에 기록을 뜻하는 로그log를 합친 말로, 보았던 콘텐츠를 짤막하게 적어 올리는 형식 '~한 뉴스레터 #ㅎ_ㅇ'처럼, 한 마디로 소개하는 건 못 보았어요. 캐치프레이즈를 따로 만들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을 때의 장점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정해지면 새롭게 구독한 사람들이나, 기존에 보던 사람들이나, 모두 같은 말로 뉴스레터를 정의하게 되니까 그게 좀 아쉽더라고요. 저는 지금이 마음에 들어요. 구독자들이 자신의 시선에서 제 뉴스레터를 정의해 주거든요. 그 점이 오히려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소비하고 소개하며 찾아온 변화들" <뉴스레터 #ㅎ_ㅇ>는 매번 많은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보내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하진 않았나요? 저는 매일매일 뭔가를 보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사람이더라고요. ‘로그’ 포맷이 좋은 건 ‘아무것도 안 본 날’ 마저도 그대로 다 남는다는 거예요. 2019년 3월부터 뉴스레터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2019년에는 아무것도 안 본 날이 이틀이었어요. 가족의 경조사 때문이었죠. 결국 제 성향 자체가 출퇴근 때든 자기 직전에 잠깐이든 뭔가를 보는 사람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게 자연스러운 삶의 패턴이라서요. 물론 2020년이 되면서는 아무것도 못 보는 날이 조금 더 많이 생겼어요. 이 또한 ‘365일 동안 아무것도 안 보는 날을 만들지 말자’ 같은 이상한 다짐에서 출발했지만, ‘아니, 그게 뭐가 중요한데’로 입장을 바꾼 발행인으로서의 변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다행히 “왜 이날은 아무것도 안 봤어요?”라고 하시는 분은 없더라고요(웃음).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일에 변화도 있었을까요? 크고 작은 기회들처럼요. 구독자 중에 크고 작은 문화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이 계세요. 예를 들어 구독자였던 MBC 라디오 PD분께 '밀레니얼의 콘텐츠'를 이야기하는 코너의 패널로 나와달라는 제안 받은 경우가 있었어요. 출판사 편집자분께는 '뉴스레터'가 목차 중 일부로 구성되는 책 출간 제안을 받기도 했고요. 이 책은 내년 출간 예정이에요. 뉴스레터를 하지 않았다면 생길 수 없는 기회였죠. 반면 SNS는 좋아서 하지만 일이 들어오는 채널로 인식된 적이 없었어요. 트위터를 10년째 하고 있거든요. 제가 소개하는 콘텐츠가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무도 일거리를 주신 적이 없었죠.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했는데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고요. 그런데 뉴스레터는 달랐어요. 꾸준히 발행하면 새로운 일을 제안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더라고요. ・ ・ ・ '보낸사람: ㅎ_ㅇ' 의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신규 구독자 모집 방법부터 마감의 굴레까지, 보낸사람이 전하는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세요. 두 번째 보낸 사람: 썸원 1분 만에 살펴보기👀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SUMMARY&EDIT>의 시작점 “광고를 해도 뉴스레터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수익모델로 광고를 테스트해본 이야기 “그냥 하시면 돼요”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말 “콘텐츠의 힘으로 구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뉴스레터를 보내야겠다는 생각, 어떻게 하게 된 건가요? 저는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거면 어떤 형태든 써보려고 해요. 뉴스레터에 대해선 평소에도 궁금증이 있었는데, 퇴사하고 잠시 쉬는 시간이 있어서 뉴스레터를 운영해보게 되었어요. 세부적으로는 ‘뉴스레터가 페이스북만큼 텍스트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있어 유효한가’, ‘별다른 마케팅 없이 구독자를 몇 명 모을 수 있을까’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한 달 안에 300명의 구독자를 모으면 더 테스트해 봐야겠다고 기준을 정했는데, 다행히 첫 달에 구독자를 300명 이상 모을 수 있었어요. 그 뒤에도 궁금증이 생겨 실험을 이어가다 보니 1년이 넘었더라고요. SUMMARY&EDIT을 ‘좋은 콘텐츠를 운영자 관점에서 요약 편집해 전하는 뉴스레터’라고 소개했어요. 어떤 게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도대체 좋은 콘텐츠가 뭐냐’고 물어보면 그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어요. 각자 판단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건 모두의 마음이겠지만, 저는 무엇이 좋은 콘텐츠인지 정의를 내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정의한다고 해서 좋은 콘텐츠가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또 그 정의가 통용이 될 것 같지도 않고요. 그리고 짧은 제 생각에는 좋은 콘텐츠가 무엇이냐를 정의하기 위해 토론하고 논쟁하기보다는, ‘나는 이게 좋은 콘텐츠인 것 같아’, ‘나는 이 콘텐츠가 좋아’ 이런 식의 대화가 많아지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더 좋은 생태계로 가는 길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누군가가 “이거 정말 좋아”라고 말해주면, 그 콘텐츠가 다르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콘텐츠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려면 누군가가 계속 좋다는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도 좋은 걸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믿고요. 썸원의 [Summary&Edit] 소개 페이지 (링크) 큐레이션 이외에도, 원문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원문 읽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정말 좋은 건 여러 번 읽어도 좋아요. 그런데 처음 한 번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큐레이션을 해 드리는 것이죠, 더 보고 싶어지도록. ‘나는 이 글이 좋았다, 특히 이런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걸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를 전달하는 겁니다. 그걸 읽다가 독자분께서 자신과 맞아서 직접 원문을 보시면, 저는 그게 독자분들에게 훨씬 더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제가 아무리 요약이나 발췌를 잘한들, 원문보다 좋을 순 없으니까요. 게다가 요약본에는 저의 편견이나 선입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잖아요? "광고를 해도 뉴스레터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광고 콘텐츠도 뉴스레터에 녹여서 진행하셨어요. 책 <규칙없음>과 슬로워크의 <오렌지라이브 멤버쉽>인데요. 구독자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수익 모델로서 광고가 유의미할지 테스트해 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을 받아서 실험해볼 수 있었어요. 책 <규칙 없음>은 150명에 가까운 구독자분들이 이벤트에 참여해주셨고, 슬로워크와 진행한 이벤트도 실제로 구매로 전환된 분들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모든 구독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이런 형태면 광고도 환영이라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인스타그램에는 광고 콘텐츠인데도 유의미했다고 캡처를 해서 공유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요.반대로 드러내진 않으셨지만 광고 콘텐츠가 불편한 분들도 분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광고가 뉴스레터 운영자에게 유의미한 수익 모델이 되려면, 그분들의 불편함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 모든 답이 콘텐츠로 향하는 '보낸사람: 썸원'의 더 깊은 이야기,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심어린 말은 블로그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의 스요레터는 여기까지 더 깊은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도 놓치지 마시고, 다음주엔 스요일의 꿀팁으로 다시 만나요! <보낸사람:ㅎ_ㅇ, 썸원> 인터뷰는 어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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