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2025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를 발행하며 알게 된 것'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500분의 마케터 및 이메일 마케팅 담당자분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최근 2년간의 이메일 마케팅 데이터와 트렌드를 소개하고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는데요. 웨비나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실 수 있도록, 웨비나의 핵심 내용을 공유합니다.
2025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를
발행하며 알게 된 것
이메일 종류에 따른 오픈율, 클릭률
오픈율과 클릭률 성과를 개선하는 이메일 자동화
이메일 자동화는 미리 설정해 둔 조건에 따라서 이메일을 자동으로 발송하는 기능입니다. 이메일 자동화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지 설문조사로 여쭤봤는데요. 응답자 중 40.8%가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메일 자동화는 기본적으로 자동화이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시간만 덜 들어간다고 해도 좋은데, 자동화된 이메일은 일반적으로 성과도 더 높습니다. 스티비에서 발송되는 이메일을 자동화 여부로 구분해서 성과를 비교해 보면, 자동화된 이메일이 그렇지 않은 이메일보다 오픈율은 1.6배, 클릭률은 3.7배 더 높습니다.
자동화된 이메일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구독자의 경험과 맥락을 고려해서 발송되기 때문에 다른 이메일보다 성과가 높은 것입니다.
<머니레터>의 웰컴 이메일 시나리오
이메일 자동화의 대표적인 예시인 웰컴 이메일은 신규 고객, 신규 구독자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면서 구독자와의 관계를 초기에 잘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이메일입니다. 가입이나 구독을 한 시점은 그 서비스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전달하기에 아주 좋은 시점이기도 합니다. 웰컴 이메일이라고 하면 회원가입이나 구독을 했을 때 즉시 발송되는 이메일 하나만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요. 웰컴 이메일도 시나리오를 구성해 여러 이메일을 연달아 발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니레터>는 구독을 한 즉시 <머니레터>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발송합니다. <머니레터>는 평일 아침에 발송되는데, 구독하고 7일이 지나면 지난 한 주 동안 <머니레터>를 받아본 경험이 어땠는지 묻는 두 번째 이메일을 발송합니다. 자동화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초기에 한 번 세팅해두면 매번 시간을 들이지 않고 구독자의 반응과 참여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의 구독자 수집 방법
기업이 구독자를 수집하는 방법
58.9%가 ‘홈페이지나 앱 등의 회원 DB’를 통해 구독자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54.8%가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 페이지를, 32.5%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구독자를 수집합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구독자 수집 방법을 회원 구분따라 비교한 것인데요. 기업 회원은 ‘홈페이지/앱 등의 회원 DB’ 활용 비율이 64.8%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편 개인 회원은 ‘뉴스레터 구독 페이지’를 통해 구독자를 모으는 비율이 87.8%로 가장 높았습니다. 구독자가 뉴스레터의 주제나 콘텐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구독을 신청한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즉, 개인은 콘텐츠를 활용한 자발적 구독 전략을, 기업은 기존 고객을 구독자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개인과 기업은 콘텐츠나 구독자 관리 그리고 뉴스레터 홍보 전략에 있어서 서로 다른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회원은 콘텐츠 자체가 구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독 페이지에 노출되는 콘텐츠의 완성도나, 정기적 발행이 중요하고요. 기업 회원은 회원 DB를 구독자로 연동하고 전환하는 퍼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티비와 그라더스가 신규 회원에게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를 받는 단계의 화면
기업이 신규 회원을 구독자로 활용하기 위해서
기업은 회원을 어떻게 구독자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을 때,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회원 가입 시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이때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라는 표현이 신규 회원에게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혹은 제품 판매만을 위한 광고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했을 때 어떤 콘텐츠를 받게 될지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왼쪽의 이미지는 스티비의 사례로. 회원가입 단계에서 ‘이메일 마케팅 정보와 사례를 보내드린다’는 내용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이미지인 슈즈 브랜드 그라더스의 경우에는 ‘일상 속의 영감을 공유하는 <grds paper>를 3주에 한 번 보내드린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안내를 본 신규 회원은 내가 받는 이메일이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라는 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러쉬의 '러쉬줄게 구독다오' 캠페인
기업이 기존 회원을 구독자로 활용하기 위해서
만약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싶은데, 이전에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를 받아 두지 않았다면 러쉬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러쉬는 ‘러쉬줄게 구독다오’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존 회원을 뉴스레터 구독자로 전환했습니다. 홈페이지, SNS 등의 채널을 통해 회원들이 뉴스레터를 직접 구독할 수 있는 경로를 전달하고 뉴스레터를 구독한 고객들에게는 브랜드의 가치가 담긴 선물을 제공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스티비 팀은 제품의 간결성과 용이성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며,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모두 함께 고민합니다. 스티비 제품팀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는 이메일 콘텐츠의 기획, 제작, 발송부터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콘텐츠 발행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깊이 고민하며, 더 나은 UI를 설계하는 데 관심이 있으신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